어제 잘라놓은 가죽 중 제작을 완료한 후에 마감할 수 없는 부분을 미리 마감해야 한다.
카드지갑 내부 포켓의 벌어지는 부분 등이 해당된다. 
우선 스틱사포로 절단면을 갈아 준다.
그리고 튀어나온 부분을 엣지 비벨러라는 도구로 둥글게 깍아준다. 
절단면을 둥그렇게 해서 마감하기 위함이다. 
나는 가난해서 엣지 비벨러라는 도구 대신 손톱소제 도구를 이용한다. ^^

http://www.leathercrafttool.co.kr/front/php/product.php?product_no=1738&main_cate_no=321&display_group=1
이게 원래 많이 사용되는 도구! 비싸다. ㅜㅜ 

꾸밈선 넣은게 보인다. 크리저라는 도구로 그었다. 
크리저가 없다면 본폴더, 순가락, 손톱 아무거나 끝이 적당히 각진것으로 그으면 된다.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가죽공예를 하다 보면 가죽 가루와 찌꺼기가 많이 생긴다. 
항상 옆에 미니 진공청소기를 두고 작업하는게 좋을듯.. ^^



모서리를 깍아내고 나면 옆면의 거친 털을 정리해야 한다. 
토코놀, CMC 등 가죽 털을 눌러주는 약품을 바르고 본폴더 등으로 눌러준다. 



토코놀과 본폴더 만으로도 옆면이 깔끔하게 마감되고 살짝 광택도 난다. 
처리한 것과 안 한 것이 확연히 구분된다. (안 되나? ㅡ..ㅡ;)



더 깔끔한 마감을 위해 기리매 약칠을 한다. 
아이리스라는 투명 도료와 반도피혁에서 구입한 검정색 기리매약을 사용했다. 
사진에서 처럼 납작한 붓을 이용했다. 허니오님이 알려주신 정보에 따르면 매직블럭이 짱이란다. 



마감 완료한 조각들이다. 아직 실력이 모자라 흡족하진 않다. 
그래도 반질반질 광택이 나는게 보기 나쁘지는 않다. 


이제 스프링도트(똑딱단추)를 달려고 한다. 
똑딱 단추를 다는데 필요한 도구들은 아래와 같다.

똑딱단추 1조
펀치 2.5mm, 4.0mm
스프링도트 도구 셋(구멍뚫린 금속 판, 쇠 작대기 2개)
그리고 바닥에 깔린 두꺼운 고무판(책상에 구멍을 내고 싶지 않다면..)



원하는 위치를 연필로 살짝 표시하고 2.5mm 펀치로 구멍을 뚫고 스프링 도트를 단다. 
스프링 도트 다는 자세한 방법은 허니오님 블로그에 있다. 잘 찾아 보시라~


4.0mm 펀치로 뚫고 스프링도트 장착!


휴~ 오늘은 여기까지 하련다. 
생일날 집구석에서 가죽질이나 하고 있다니... 좀 안습이다. ㅜㅜ 
오늘 까지 작업 완료한 재료들 사진 한 컷!



그러고 보니 바느질 이야기는 안 했군.
어제 송곳으로 뚫은 구멍에 켐벨 532 린넨사 흰색과 노랑색으로 스티치를 넣었다. 
스티치 방법은 말로 설명하기 복잡하니 강좌에서 배우시길...




Posted by 수리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