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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들2008. 6. 28. 01:48
오늘 만나볼 아이템은 매직볼이라는 물건이다.
공기살균시스템이라는 거창한 수식어가 붙어있는 공기청정기이다.
먼지만 걸러 주는게 아니라 공구중 박테리아와 바이러스까지 걸러준다고 하는군.
냄새를 잘 흡수해서 해외 유명 공항이나 백화점에서 사용되고 있단다.
주로 흡연실 같은데서 쓰나보다.

우선 모양새 부터 살펴보자.
거창한 수식어와 대단한 기능의 물건인 지라, 상당한 덩치가 날아올 것을 예상했지만,
배송되어온 박스를 열어서 나온 매직볼은 상당히 아담한 체구를 가졌다.
매직볼이란 이름에 걸맞게 딱 농구공 만한 크기이다.

매직볼은 아담한 사이즈때문에 따로 올려놓을 공간을 마련하지 않고도 식탁이나 TV진열장 등에 쉽게 올려 놓을 수 있다. 이것은 상당히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생활공간을 아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만한게 정말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게 하는것도 사실이다.
특히 큼지막한걸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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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볼의 구조는 비교적 간단하다. 아래에는 물을 담을 수 있는 유리보울(Bowl)이 있고 위에는 우산처럼 생긴 금속 구조물이 놓인다. 위에서 내려온 길쭉한 기둥이 아래쪽 물에 잠기게 되고 이것이 프로펠러처럼 회전하면서 물을 휘젓게 된다. 위의 사진은 동작하지 않는 상태이다. 동작을 시키게 되면 아래쪽 물이 요동을 치며 돌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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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은 매직볼 솔루션액 이라는 물건니다. 물에 7-10방울 정도 떨어트리라고 되어있다. 일종의 아로마 같기도 하고 이 용액때문에 살균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기도 하다. 웬만하면 소모품 들어가는거 싫어하는 지라 조금 걱정스럽기도 했는데, 며칠 써보니 하루에 한 번씩 물갈이를 한다 해도 상당히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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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은 달랑 두 개다. 왼쪽건 전원, 오른쪽 것은 램프를 켜는 버튼이다. 램프를 켜면 여거가지 색의 LED가 깜빡거리며 동작해 실내를 화사하게 만들어 준다. (밤에 켜 놓으면 애들이 좋아한다. ^^)
전원을 켜면 위쪽에 보이는 구멍으로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걸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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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볼의 거의 유일한 디자인적 요소인것같다. 깔끔핟.
근데 며칠 쓰지도 않고 사진 찍었는데 왜 이렇게 지저분하냐? 청소 좀 해야겠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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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램프 들오오는 사진이다. 낮에도 밤에도 깔끔하다.
밤에 불 꺼놓고 사진 찍는건 역시 너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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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하루 사용 후의 물이다. 거품이 발생하고 침전물이 조금 생겼다. 물 색도 탁해졌다.
분명 집안의 먼지를 흡수하긴 한것이다.

우리집 가족들은 요즈음 모두 면역성 질환과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집안 환경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침구류를 초극세사로 바꾼다거나 공기정화 식물을 키운다거나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있고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아이템에 대해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그렇기에 매직볼에 대한 기대가 컸다.

2주일 정도 매직볼을 써본 소감을 간단히 말하자면, 작고 이쁘고 편리하고 공기청정 기능도 적당한 수준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크나 컸던 기대에 부흥할 만큼 확~ 하는 느낌을 주지는 못했다.

참고해야 할것은 따뜻한 날씨로 인해 창문을 열어놓고 생활하다 보니 공기청정기가 겨울철 처럼 큰 역할을 하기엔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창문을 꼭꼭 닫아두는 겨울이었다면 어느정도의 가습기능과 공기청정 기능이 훌륭한 역할을 할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누가 알겠는가? 겨울을 기다려 보자.

장점
1. 작은 크기
2. 깔끔한 디자인
3. 가습과 살균, 공기청정을 동시에...
4. 야간 무드등 기능
5. 냄새제거(주방의 생선 비린내가 촛불 켜는 것 보다 잘 제거되는 듯..)

단점
1. 소음(예민한 사람은 곁에 두고 잠 들기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 됨)
2. 작은 사이즈로 인한 커버리지 의문점
3. 소모품(용액) 사용

Posted by 수리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