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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2010. 6. 4. 09:21
"가방제작 보통 한달 걸려요"

가죽공예 마니아 권종식 닉스테크 차장


2년전부터 지인통해 가죽공예 관심 

"첫 입문은 오프라인 강좌 바람직해"


세심한 손길로 가죽을 재단하고 바느질을 하며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 나가는 사람이 있다. 세상에 하나 뿐인 가죽 지갑, 가방, 액세서리 등 자신만의명품을 만들어 가는 주인공은 IT보안업체 닉스테크 기술연구소에서 프로그램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권종식 차장이다.

권종식 차장이 가죽공예를 시작하게 된 것은 약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주변에 가죽 공예를 하는 지인을 통해 가죽공예에 관심을 갖게 된 권종식 차장은 가죽공예 강좌를 듣게 됐고 이후 인터넷 등을 통해 공부를 하고 직접 가죽공예 제품을 만들며 실력을 쌓아왔다. 지금은 제품을 만들어 직접 사용하는 것은 물론 가족, 친구들에게 선물하기도 한다.

권종식 차장은 "주말에 쉬는 동안 TV만 보는 것 보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위해 가죽공예를 시작하게 됐다"며 "지갑이나 가방 등을 만들 때는 손이 많이 가고 힘들지만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것을 만들어 낸다는 것에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권종식 차장에 따르면 가죽공예를 하는 데는 많은 노력과 꼼꼼함이 필요하다.

"가죽을 구하는 것부터 신경을 써야 한다. 좋은 가죽을 찾기 위해서는 직접 가죽을 보고 만져보고 선택을 해야 하기 때문에 꼭 가죽을 파는 상점을 방문해 가죽을 고르고 있다. 가죽을 고른 후에는 재단하고 손으로 일일이 바느질을 해서 지갑이나 가방을 만들게 된다. 이후에는 약품으로 5~6번 처리를 하는 과정을 거친 후 손질을 해야 한다."

지갑이나 가방의 크기나 종류 그리고 만드는 사람의 숙련도에 따라서 제작 시간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가방의 경우는 1달이 걸릴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처럼 많은 노력을 기울여 만든 것들을 사람들이 보고 사람들이 인정해 줄 때는 권종식 차장도 기분이 좋다.

그는 "만드는 과정에 꼼꼼함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직접 들고 다니는 제품을 보고 사람들이 진짜 직접 만든 것이 맞는지 물어올 때 취미 생활에 보람도 느낀다"고 말했다.

가죽공예를 하는데 노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의지가 있다면 누구나도전해 볼 수 있다는 게 권차장의 설명이다.

"가죽공예를 한번 해보고 싶다면 오프라인 강좌를 들으면서 배워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입문 강좌는 비싸지 않으며 재료나 도구도 제공받을 수 있다. 가죽공예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어 일단 입문강좌를 들어보기를 권하며 이후 계속 가죽공예를 하고 싶다면 인터넷 등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더 배워나갈 수 있다."
권종식 차장은 자신의 취미 활동 과정과 작품을 `수리눈'이라는 이름으로 개설한 블로그에도 올리고 있다. 이 블로그를 통해 권종식 차장은 자신이 제작한 작품을 소개하고 제작 과정을 네티즌들과 공유하는데, 가죽공예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앞으로도 권종식 차장은 자신의 취미 활동인 가죽공예에 꾸준히 매진할 생각이다.

그는 "앞으로도 예쁜 지갑과 가방을 만들어 선물도 하고 애들과 부인에게 필요한 것들도 만들어 주고 싶다"며 "가죽공예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데 열심히 매진하고 그것을 통해 기쁨을 나누는 권종식 차장, 그에게 취미 활동은 그 자체가 이 세상에 하나뿐인 명품일 것이다.

강진규기자 kjk@ 
Posted by 수리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