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들/카메라2007. 11. 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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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1D



카메라 장비를 대부분 처분했다.
나름 플레그쉽이라 손맛이 죽여주던 EOS 1D...
400만 화소라 크롭하기 힘들고, 노이즈 만땅에, 배터리 조루, JPG 화질은 영 맘에 안 들어 RAW로만 찍게 만들어 나의 귀차니즘을 더욱 강요하던 놈...

그래도, 45 AF 포인트와, 죽여주는 AF 성능, 듬직한 몸체에 그립감... 측거점 연동 스팟 측광에 맘을 먹는 순간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셔터를 날려주던 그 느낌은 지금까지 써오던 다른 바디에선 느낄 수 없는 감동이었다.

두 아들이 커가니 큰 카메라 메고 나들이 가는게 너무 힘들어서 요즘은 통 안 쓰이길래 일단 전부 처분했다...

구하기 힘든 UQ 시리얼 마지막 정품 28-70도 처분했고 550EX와 가방까지 전부 처분하고...

손에 남은건 구형 50mm 1.8 과 삼각대 뿐이군 구형점팔이는 좀 비싸게 내놨더니 안 팔린다.
안팔리면 그냥 가지고 있어야지. 삼각대야 어차피 필요한 놈이니 팔 필요 없을테고...

내년 봄에 EOS 5D 후속이 싸게 나오길 기다려 봐야지...

제발 5D 후속은 풀프레임에 5연사 이상, AF 포인트 좀 늘어나고 셔터랙이랑 블랙아웃 좀 줄여줬으면 좋겠다. 크기도 더 줄이고 무게도 더 가볍게... 가격은 7D 루머처럼 180만원 미만...

내년 이맘때는 EOS 7D에 24-105 F4L IS 들고 있을거라 기대 해 본다.
Posted by 수리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