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2014.10.02 00:04

 

파리에서의 두번째 날

샹제리제 거리로 향했습니다. 파리의 지하철은 지은지 오래되어서 인지 정말 복잡하고 좁으며 놀라우리만치 시끄러웠습니다.
전동차가 굽이진 철로를 돌아나갈때는 바퀴와 철로의 마찰음이 왠만한 공사장의 소음보다 심하더군요.
한국의 지하철은 정말 너무너무 좋은겁니다.

파리 지하철은 들어갈때만 티켓을 넣습니다. (예전 지하철 종이 티켓 처럼 넣으면 앞에서 쏙 나오는 방식)
그렇다고 들어가서 바로 티켓을 버린다면 갈아타는 역에서 다시 티켓을 구매해야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파리 지하철은 1일 무제한 패스와 10장짜리 묶음을 구매할 수 있는데, 런던에서와는 달리 파리에서는 버스나 지하철을 하루에 10회 이상 탈 일이 없어서 1일 무제한 보다는 10장짜리 티켓을 구매하는 것이 나았습니다.

 
샹제리제 거리에는 르노 부터 시작해서 꽤 많은 자동차 회사의 전시장이 있었습니다.
그 중 르노 전시장엘 들어갔는데요. F1 머신부터 시작해서 2인승 전기 자동차 까지 다양한 자동차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르노 자동차 내부를 시승해 보는 큰 아들~

 
르노 전시장에는 아이들이 준비된 종이에 색칠한 자동차를 스캐너에 넣으면 뒤에 보이는 화면에서 스캔된 색상의 자동차가 미로를 돌아다니도록 하는 재미있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사진은 열심히 색칠하는 작은 아들

 
여자들의 로망 루이비통 매장입니다. 일본, 한국, 중국 사람들이 바글바글합니다.
왠만한 가방들은 1500유로 이상하는 지라 구경만 하고 나왔습니다.
샹제리제 거리에는 이 외에도 몽블랑 부터 GAP, M&A 등 많은 상점들이 즐비합니다.

 
샹젤리제 거리 끝에는 개선문이 있습니다. 로터리 가운데 떡하니 버티고 있는데 횡단보도를 찾을 수 없어 헤멨는데요.
근처를 잘 보면 지하도를 통해 개선문 아래로 갈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올라가는 것도 가능한데 줄이 길어서 포기.
구입한 뮤지엄패스로 입장은 가능한데 뮤지엄패스 전용줄은 없어서 긴 줄을 서야했기 때문입니다.
(루브루 등 상당수의 박물관은 뮤지엄패스 전용 라인이 있어서 미친듯이 긴 줄을 서는 시간을 엄청나게 단축시켜 줍니다. 강추 아이템)

 
이제 파리의 아이콘 에펠탑을 보러갑니다,
지하철을 타고 에펠탑 방면으로 가능 예상했던 지하철 역에 도착하기 몇 정거장 전 갑자기 이 역이 종착역이라면서 내리라고합니다. 알고보니 지하철 터널 공사중이라 지하철 노선 중간이 댕강 잘려나간 겁니다. 파리 지하철은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당황해하고 있는 사이 자원봉사자인듯 한 젊은이가 다가와 어디로 가느냐고 묻습니다. 에펠탑에 간다고 했더니 이 역에서 내려 위로 올라가 5분만 걸으면 에펠탑이랍니다.

올라가서 보니 사이요궁 바로 앞이네요. 일단 사이요 궁에서 에펠탑을 내려다봅니다. 괜찮네요.
사진은 전부 가족 사진이라 생략

이제 점심을 먹습니다. 이번엔 큰 맘 먹고 사이요궁 근처 에펠탑이 보이는 고급 레스토랑에 들어갔습니다.

역시 맥주는 맛나네요.

 
이건 티본 스테이크 맛이 매우 좋았다고합니다. 양도 꽤 되네요.

 
이건 양고기 스테이이크. 걱정했던 노린내도 없고 엄청 맛있다고 아내가 좋아합니다.

 
고기를 안 좋아하는 제가 주문한 파스타. 뭐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제가 좀 까탈스러워서)

 웨이터가 영어도 잘하고 친절해서 좋았습니다.
어른 2, 초등학생 2명이서 고급지게 먹은 점심값 팁 포함 150유로 꽤 비싸긴 했지만 아내와 아이들은 역시 요리는 프랑스라며 매우 만족해했습니다.

이제 사이요 궁에서 에펠탑 방면으로 걸어갑니다.
분수가 시원하네요. 햇살이 너무 강해서 그늘 하나 없는 광장을 걸어가는 도중 현기증이 좀 나더군요.


쉬엄쉬엄 여행하자는 취지에 맞춰 우리 가족은 에펠탑 바로 옆에있는 공원 잔디밭에서 한동안 쉬었습니다.
하늘은 맑고 에펠탑도 보이고 나무그늘은 시원하고....주변에는 남녀 연인, 남남 연인, 파키스탄인 관광객 모두 모두 자유를 만끽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럴때가 제일 좋습니다.

 

Posted by 수리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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