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지갑 만들기'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9.01.12 카드지갑 만들기 과정 - 4 (마무리) 14
  2. 2009.01.11 카드지갑 만들기 과정 3 6
  3. 2009.01.10 카드지갑 만들기 과정 2 1
  4. 2009.01.09 카드지갑 만들기 과정 2
휴~~~ 드디어 마지막이다. 

남은 일은 스티치를 넣는것과 마무리다. 
막바지니 조금만 힘내자! 

스티치에 필요한 도구는 다음과 같다. 
실, 바늘, 왁스, 본드
보이는 실은 린넨사라는 실로 마로 만든 실이다. 아주 튼튼해서 제본이나 가죽공예에 주로 쓰인다. 
내가 쓸 린넨사는 아일랜드산 캠벨 532라는 가죽공예하시는 분들이 많이 쓰는 고가의 실이다. 
하나에 2.5만원 정도 한다. ㅜㅜ
바늘은 끝이 많이 뽀죡하지 않은 가죽공예용 바늘이다. 
왁스는 양초같은걸 써도 된다. 실이 물에 젖지 않게하고 강도를 강하게 하여 보호하는 역할이다. 

각종 도구나 약품의 판매처는 클리앙의 허니오님 정리글을 참고하시라. 




먼저 실을 스티치할 길이의 3배 정도로 자른다. 
비싼 실이라고 아끼려다 모자르면 짜증이 텍사스 소떼 처럼 달려들지 모르니... 넉넉하게 자르자. 
그리고 아래 사진 처럼 실에 왁스칠을 한다. 3-4회 정도 넉넉하게... 
왁스를 스쳐지나간 실들의 자취가 수리눈 가죽공예의 역사이다. (그래봤자!!!)



실을 바늘에 끼워야 한다. 실을 바늘귀에 끼운 다음 사진처럼 바늘이 실을 2번 통과하게 만든다. 



위의 사진 실 끝 부분을 바늘귀 부분으로 잡아당겨 통과 시키면 아래 사진과 같은 형태로 실이 바늘에 고정된다.
완벽하게 고정되는 건 아니므로 무리하게 잡아 당기면 빠지게 되니 조심해서 써야한다. 



실의 반대편 끝에도 바늘을 끼워 실의 양끝이 바늘이 되게 만든다. 



바느질을 시작한다. 이번 카드지갑은 지갑 전체를 스티치가 감싸는 방식이다. 
그래서 시작하는 부분이 끝 마무리를 할 부분이므로 마무리를 한 것이 눈에 덜 거슬릴 만한 곳을 정해 바느질을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바느질은 포니라는 도구에 가죽을 끼워놓고 양손으로 하게 되지만, 
가난한 수리눈은 그냥 맨손으로 한다. (포니 갖고 싶다. ㅜㅜ)
바느질은 이쁘게 바느질이 나올 부분인 바깥 부분부터 바늘을 찔러 넣는게 시작이다.
처음이니 두개를 동시에 찔러 넣자. 



실을 끝까지 당겨 바깥쪽에 바느질 한 땀이 생겼다면, 왼쪽 바늘을 뒤에서 앞으로 찔러 넣는다. 
(일반적인 손바느질 구멍인 /// 방향을 스티칭 구멍을 뚫었다는 가정하에...)



바늘이 양쪽으로 나뉘어 스티치를 형성하면 실을 팽팽하게 당겨준다. 

다시 앞의 바늘을 뒤로 보내고 뒤의 바늘이 앞으로 오고 실을 팽팽하게...  
이 것을 계속 반복하면 스티치가 완료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일관성이다. 
바늘이 들어갔다 나오는 순서
바늘을 찔러 넣을 때 실이 반대편 실의 위냐 아래냐?
실을 양쪽으로 팽팽하게 당길때 강도 등
하나하나 일관성 있게 스티치를 해야만 이쁜 바느질이 나온다. 
(그리고 목타질 할때 구멍을 얼마나 일관성 있게 뚫었느냐도 매우 중요하다.)

바느질이 끝났다. 헉헉!!! 이제 바느질 마무리를 해야한다. 
마무리는 실을 이미 한번 바느질 된곳으로 통과시키면서 본드로 두 실을 접착시키는 방식을 이용한다.
나일론 사의 경우 볼로 지져서 마무리 할 수 있지만, 린넨사 천연섬유라 불을 붙이면 그냥 탄다.



앞에서 본드를 칠하고 한 땀, 다시 뒤에서 본드를 칠하고 한 땀
이런 식으로 2-3회 본드로 마무리 한 후 남은 실을 가위로 제거한다. 
스티치 구멍을 잘 못 뚫어 뒷면 스티칭라인이 엉망이다. 부끄럽기 그지없다. ㅜㅜ
싸구려 목타를 블랑샤르 삘~ 목타로 탈바꿈 시키는 과정에 오류가 있었나 보다. 
목타질을 할때 목타가 미끄러진다. 역시 수리눈은 연장탓이나 하는 못난 목수다. 

추가로 바느질 후 사진 처럼 가죽이 울면 롤러(가난한 자의 롤러)로 눌러주면 나름 좋아진다.



네추럴 베이지 가죽에는 광택을 주기 위해 바인더와 수성락카 칠을 해 준다.
먼저 바인더를 바르고 (스펀지나 붓으로) 마르고 난 후 수성락카를 발라준다. 



빨간 가죽에는 가죽보호제를 발라준다. 
가죽도 동물의 피부이므로 촉촉하게 해줘야 한다. ^^



락카와 캐럿을 바르고 하루가 지난 후의 모습이다. 
은은한 광택이 느껴지시는가? 안 느껴지면 안습 ㅜㅜ 



앞쪽에 수리눈표 날개 무늬 한 번 찍어주시고...
(사실은 그냥 한남동에 파는 각인 중 하나일 뿐이다.)
각인 찍을때 뒷면에 카드로 보호하는건 기본! 미리 찍었으면 안 그래도 되는데... 



이제 진짜 끝이 가까워져 간다. 
카드첩 속지를 끼우자. 속지는 텐바이텐에서 구입했다. 
영풍문고에서 구입한 2천원짜린 양쪽에 날개가 있었는데.. (위스퍼처럼.. 발그레..)
텐바이텐에서 구입한건 900원이지만 날개가 없다. 



휴~~ 진짜 끝났다. 4개 모아놓고 사진 세례!
나쁘지 않군. 





요 사진은 클리앙 번개나가면 항상 찍던 PDA, Laptop 등 전자제품 탑을 기리며....



매번 무언가를 만들때마다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번엔 좀 더 완벽하게 만들고 싶다는 마음을 남긴채.....

 아쉬움을 접는다. 


Posted by 수리눈
대충 만드는 과정만 올려드릴 생각이었는데, 하다보니 사진도 많아지고 말도 많아진다.
아이고, 팔 다리 허리 어깨 무릎이야~ ^^;

어제 작업한데 이어 오늘은 각 부위를 접착하고 스티치 구멍을 내야 한다. 
접착할 위치를 정하여 디바이더 등으로 표시를 한다. 
그리고 접착이 잘 되게 하기 위해 거친사포(스틱사포 등)를 이용해 표면의 털을 일으킨다.



똑딱단추 부분처럼 가죽 앞쪽도 접착이 되어야 한다면 해당부분을 긁어내어 거칠게 만들어 줘야 한다. 
대충 이런 정도 느낌이면 무리는 없다. 물론 더 열심히 사포질 해도 된다. 



사이비놀이라는 본드를 접착할 부위 양쪽에 예쁘게 바른다. 
손가락으로 발라도 되고 숫가락으로 발라도 된다. 물론 도구도 파는것 같다.
나는 가난해서 역시 손톱관리 기구 중 하나를 사용했다. 
아래 사진 중에 몇 번 나오니 참고하시면 된다. 
바르자 마자 붙이는것 보다는 살짝 투명하게 되는 시점에 붙이는게 좋다.
접착도 더 잘 되고, 본드가 밖으로 삐져 나오는것도 적어진다. 
(본드는 돼지표 501본드인가 그걸 써도 된단다.)



이쪽은 나중에 똑딱이 부분을 끼워 넣기 위해 비워둔다. 
자신 있는 분은 똑딱이 까지 같이 붙여도 되지만 그랬다가는 
똑딱이가 비틀어지는 수가 생긴다. 



두 면을 접착한 후에는 잘 붙도록 눌러줘야 한다. 
도구점에 롤러를 팔지만, 가난한 수리눈은 그냥 동그란 막대기로 누른다. 



접착이 완료되고 나면 절단면을 정리해야 한다. 
각 가죽 조각의 크기가 완벽하게 같았다면 모르지만 수리눈 처럼 섬세하지 못한 사람은 
항상 귀퉁이가 남게 마련이다. 
가죽칵을 수직으로 세워 튀어나온 부위를 잘라낸다. 
옆에 보이는 손톱관리 도구가 수리눈이 본드칠할때 쓰는 도구이다. 
편하게 써 볼라고 살짝 구부렸다. 



가죽칼로 절단면을 정리하고 나면 모서리를 둥그렇게 만들어야 한다. 
가난한자의 도구 초딩용 조각칼 중 U자형 조각칼로 모서리를 둥그렇게 잘라낸다. 



이제 스틱형 사포를 이용헤 모서리를 더 깔끔하게 정리해야 한다. 
사진에서 처럼 가죽이 옆으로 볼록 튀어나올 정도로 열심히 갈아준다. 
먼지가 심하게 나오니 진공청소기를 항상 준비해 두시길... 



어제도 나왔던 가난한 자의 엣지 비벨러를 이용해 튀어나온 모서리를 깍아준다. 
깍아낸 조각들도 재빨리 진공청소기로~ 



로고를 찍는다. 사실 본드로 붙이기 전에 찍는게 순서인데.. ^^;
접합 후에 찍을때는 뒷면 가죽에 영향을 주지 않게 하기위해 안 쓰는 카드를 끼워 넣어 주는 센스! 



스티칭을 위해 스티칭 그루버로 스티칭 라인을 만든다. 
그루버를 사용하면 살이 가죽면에서 튀어나오지 않기 때문에 
실도 보호되고 깔끔하게 마무리 되는 느낌을 준다. 



빨간 가죽은 스티칭 그루버를 사용하지 않고 디바이더로 스티칭 라인을 그렸다.
색이 있는 가죽은 그루버로 홈을 팠을때 색상차이가 생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 빨간 가죽은 그루버를 써도 될것 같았지만... 안전빵을 위해!



목타를 이용해 스티칭 구멍을 뚫는다. 
사진에 보이는 목타는 가난한 수리눈의 역작 (블랑샤르 삘~)목타다. 
목타는 수직으로 때리는게 중요하다. 일관성 있게~



모서리 부분은 필요에 따라 마름송곳을 쓰기도 했다. 
열심히 구멍을 뚫어 놓으니 반은 완성한것 같은 기분이다. 



이제 똑딱이를 끼우자. 
접착될 부분 양쪽에 본드를 칠하고.. 



아까 비워놓은 구멍에도 본드를 발라준다. 밖으로 삐져 나오지 적당히..



똑딱이 조각을 끼워서 사진에서처럼 예쁜 직각이 나오게 자리를 잘 잡는다. 
그리고 가난한자의 롤러로 열심히 눌러준다. 



똑딱이 조각엔 스티치 구멍이 없으므로 마름송곳을 이용해 구멍을 뚫어준다. 



휴~ 힘들다. 
이제 거의 다 왔다. 스티칭과 마무리만 남았군. 




원래는 오늘 다 완성하려 했는데 중간중간 사진도 찍어야하고... 
4개나 되는 량이 만만치 않군. 

Posted by 수리눈
어제 잘라놓은 가죽 중 제작을 완료한 후에 마감할 수 없는 부분을 미리 마감해야 한다.
카드지갑 내부 포켓의 벌어지는 부분 등이 해당된다. 
우선 스틱사포로 절단면을 갈아 준다.
그리고 튀어나온 부분을 엣지 비벨러라는 도구로 둥글게 깍아준다. 
절단면을 둥그렇게 해서 마감하기 위함이다. 
나는 가난해서 엣지 비벨러라는 도구 대신 손톱소제 도구를 이용한다. ^^

http://www.leathercrafttool.co.kr/front/php/product.php?product_no=1738&main_cate_no=321&display_group=1
이게 원래 많이 사용되는 도구! 비싸다. ㅜㅜ 

꾸밈선 넣은게 보인다. 크리저라는 도구로 그었다. 
크리저가 없다면 본폴더, 순가락, 손톱 아무거나 끝이 적당히 각진것으로 그으면 된다.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가죽공예를 하다 보면 가죽 가루와 찌꺼기가 많이 생긴다. 
항상 옆에 미니 진공청소기를 두고 작업하는게 좋을듯.. ^^



모서리를 깍아내고 나면 옆면의 거친 털을 정리해야 한다. 
토코놀, CMC 등 가죽 털을 눌러주는 약품을 바르고 본폴더 등으로 눌러준다. 



토코놀과 본폴더 만으로도 옆면이 깔끔하게 마감되고 살짝 광택도 난다. 
처리한 것과 안 한 것이 확연히 구분된다. (안 되나? ㅡ..ㅡ;)



더 깔끔한 마감을 위해 기리매 약칠을 한다. 
아이리스라는 투명 도료와 반도피혁에서 구입한 검정색 기리매약을 사용했다. 
사진에서 처럼 납작한 붓을 이용했다. 허니오님이 알려주신 정보에 따르면 매직블럭이 짱이란다. 



마감 완료한 조각들이다. 아직 실력이 모자라 흡족하진 않다. 
그래도 반질반질 광택이 나는게 보기 나쁘지는 않다. 


이제 스프링도트(똑딱단추)를 달려고 한다. 
똑딱 단추를 다는데 필요한 도구들은 아래와 같다.

똑딱단추 1조
펀치 2.5mm, 4.0mm
스프링도트 도구 셋(구멍뚫린 금속 판, 쇠 작대기 2개)
그리고 바닥에 깔린 두꺼운 고무판(책상에 구멍을 내고 싶지 않다면..)



원하는 위치를 연필로 살짝 표시하고 2.5mm 펀치로 구멍을 뚫고 스프링 도트를 단다. 
스프링 도트 다는 자세한 방법은 허니오님 블로그에 있다. 잘 찾아 보시라~


4.0mm 펀치로 뚫고 스프링도트 장착!


휴~ 오늘은 여기까지 하련다. 
생일날 집구석에서 가죽질이나 하고 있다니... 좀 안습이다. ㅜㅜ 
오늘 까지 작업 완료한 재료들 사진 한 컷!



그러고 보니 바느질 이야기는 안 했군.
어제 송곳으로 뚫은 구멍에 켐벨 532 린넨사 흰색과 노랑색으로 스티치를 넣었다. 
스티치 방법은 말로 설명하기 복잡하니 강좌에서 배우시길...




Posted by 수리눈
내 주제에 강좌 같은 거창한 건 못 하고...
그냥 카드 지갑 만드는 과정에 시간 나는대로 사진이라도 찍어서 올려 드릴 생각이다. 

카드지갑 4개를 만들기 위한 가죽이다. 
각 카드지갑 마다 외부용 큰 가죽 하나와 내부포켓용 작은 놈 2개씩
그리고, 똑딱단추(스프링 도트)를 달 조그만 가죽 하나가 필요하다.
똑딱이용 가죽은 0.8미리 가죽 두장을 맞 붙였다. (고로 지갑 하나당 2개를 재단해야 한다.)



스티치용 구멍을 만들어 놓은 상태이다. 
곡선이 들어가기 때문에 전부 송곳으로 뚫었다. 
자세히 보면 아시겠지만 디바이더로 스티치 라인을 먼저 긋는다. 
디바이더로 원하는 간격의 스티치 구멍 자리를 잡고 마름송곳으로 구멍을 만든다. 
구멍은 정확한 간격과 균일한 사선배치가 중요하다. 
커브 부분도 자연스럽게 각을 만들 수록 바느질이 이쁘게 나온다. 
스티치 구멍의 사선은 자연스런 각도가 중요하다. 아직 연습이 많이 더 필요하다. 



Posted by 수리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