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도반 가죽으로 만든 시계줄입니다.
만드는 방법은 아래 링크로... ^^
http://eagles-eye.tistory.com/entry/watchstrap1
http://eagles-eye.tistory.com/entry/watchstrap2
코도반 가죽으로 만든 시계줄입니다.
만드는 방법은 아래 링크로... ^^
http://eagles-eye.tistory.com/entry/watchstrap1
http://eagles-eye.tistory.com/entry/watchstrap2
오랜만에 제작기를 올리네요.
오늘은 코도반 가죽을 이용하여 시계줄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코도반 가죽은 일본에서 많이 사용되는 가죽으로 말엉덩이 부분을 이용하여 만들어집니다.
말엉덩이 부분은 땀구멍이 없고 피부가 아주 매끄러워서 매우 질 좋은 가죽을 만들 수 있는 부위입니다.
대신 말 한 마리에서 엉덩이 부분만 사용하므로 말 한 마리에서 얻을 수 있는 코도반의 양이 적은 편입니다.
덕분에 상당히 비싼 가죽이네요. 제가 지금까지 사용해 본 가죽 중 제일 고가의 가죽입니다.
그나마도 국내에서 구입하기 쉽지도 않은 편입니다. 저는 홍스공방 사장님 덕분에 맘에 쏙 드는 놈으로 한 장 구입해 왔습니다.
대충 이 정도 크기에 신사임당님 4~5장 정도... ㄷㄷㄷ
슬슬 만들어 볼까요.
우선 형지를 만듭니다. 러그 사이즈 20mm를 기준으로 형지를 제작하고 가운데를 도톰하게 부풀려 줄 충전재료 형지도 만듭니다.
충전재는 굴러다니는 자투리 가죽 중 딱딱하지 않은 놈으로....
이런 부들부들한 가죽을 자를때는 가죽칼로 자르면 가죽이 밀려 원하는 모양으로 자르기 힘듭니다.
반월도나 롤링커터를 이용해 누르는 힘으로 자르게 되면 가죽이 밀리지 않아 정확한 재단이 가능.
코도반도 자릅니다. 제일 진하게 발색이 나온 부분과 연하게 발색된 부분을 잘랐습니다.
한 장의 가죽에서 나온것 치고 참 색상 차이가 크네요. 이런게 가죽의 맛이죠.
고난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잘라낸 코도반을 손피할합니다.
가운데를 도톰하게 하기 위해 양 옆을 깍아내고 접혀 들어갈 부분도 얇게 피할합니다.
접혀 들어가 부분을 얇게 피할해야 손목에 닿는 안쪽 부분이 툭 튀어나와 손목이 쓸리는 것을 방지 할 수 있습니다.
돌도끼 형님표 페링나이프 덕분에 그나마 수월하게...
이제 충전재를 부착합니다. 사이비놀이라는 일본제 가죽용 본드를 사용했습니다.
본딩할때 손목에 편하게 피팅될 수 있게 스트랩을 유선형으로 만들었습니다.
시계줄 뒷면에 사용될 가죽을 재단합니다.
피부에 닿는 면이므로 가능한 부드럽고 질 좋은 가죽으로 선택합니다. 저는 송아지 가죽을 선택하고 넉넉한 크기로 자릅니다.
스트랩 홀더?라고 해야하나? 여분의 시계줄을 끼워 넣는 부분을 위해 가죽을 자르고...
또 고난의 피할을...
사이비놀을 이용해 안쪽면을 마저 접착합니다.
연결 부부을 접어 넣어 접착하고 남은 부분을 잘라냅니다. 이 정도 까지 오면 슬슬 완성 모양에 가깝습니다.
그래도 아직 갈 길이 멀죠. 코도반 가죽 광택이 참 좋네요.
시계를 꺼내서 러그 폭에 잘 맞도지 확인합니다.
다음편에 계속...
이제 슬슬 마감의 단계로 넘어갑니다.
단면을 토코놀과 우드슬리커로 마감합니다. 거칠었던 단면히 훨씬 부드러워졌죠?
제가 주로 사용하는 이태리제 기리매(엣지코트)를 바르고 말리고 사포질... 바르고 말리고 사포질... 바르고 말리고 사포질...
수 차례에 걸쳐 진행합니다. 저는 엣지코트 바를때 납작 붓을 사용합니다. 스펀지나 면봉 등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
돌도끼님 우드 슬리커 좋아요~
마르는 동안 잘라둔 가죽으로 스트랩 고리도 만들고 이 놈도 단면 마감을... 작아서 힘듭니다. ㅜㅜ
단면에 광택이 흐르면 마감 완성.
스티칭홀을 만들기 위해 라인을 만듭니다.
돌도끼 형님 도구가 또 등장하네요. 베르제 블랑샤르 뺨치는 퀄리티의 돌도끼님 목타 3.0mm 로 스티칭홀을 뚫습니다.
자 이제 바느질만 하면 끝납니다.
바늘은 존제임스 실은 캠벨사의 베이지색 린넨사를 사용하였습니다.
완성!!
시계줄 구멍은 사용하실 분의 손목에 맞춰 1개만 뚫을 예정이라 아직 뚫지 않았습니다.
조그만 시계줄 하나 만드는 것도 참 쉽지 않습니다.
겔럭시 노트용 플립커버를 만들었습니다.
제 용도에 딱 맞게 만들다 보니 멋보다는 실용성에 촛점을 맞추었네요.
충격 방지를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엘라고 슬림케이스를 그대로 둔채 가죽으로 플립커버를 제작하여
엘라고 케이스에 양면접착 테입을 이용해 연결시켰습니다.
뒷면을 전부 가죽으로 하지 않은 것은 자동차 거치대가 플라스틱 뒷판에 잘 맞기 때문이네요.
그래서 뒷모습은 그닥 아름답지 않습니다. ^^
내부 포켓도 카드 포켓을 따로 만들면 더 이쁘겠지만... 휴대폰 액정에 플라스틱 카드가 비벼지는 것이 싫어서 카드가 전부 쏙 들어가는 통짜로 만들었습니다.
기리매는 프랑스산 흰색 유광을 처음 써봤는데요. 흰색 겔노트에 잘 어울리네요.
가죽은 전면은 카프(매우 부드러운 송아지 가죽) 안쪽 포켓은 이태리산 베이지색 소가죽을 사용했습니다.
보강 심재는 텍션 중간 두께를 사용했구요. 오렌지색 린넨사도 처음 써봤는데 잘 어울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