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2008. 7. 22. 13:50
저의 어머니는 제가 대학때까지 시골 동네 큰 길가에 슈퍼(구멍가게)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린 시절에 참 희안한 일들을(이라고 쓰고 짜증나는 일들 이라고 읽는다) 많이 겪었습니다.

그 중 정말 화나는 소비자가 있는데요.

길가 가게 앞에 자동차 하나가 멈춥니다.
지잉~~ 창문이 열립니다.
운전자가 손을 까딱까딱하며 오라는 손짓을 합니다.

나 : 걸어 나감
운전자 : 담배 하나 줘! (말이 참 짧습니다. - 저는 고등학생이었음)
나 : 뭘로 드릴까요?
운전자 : 아무거나 (역시 짧습니다.)
나 : 걸어들어감. 제일 잘 팔리는 종류의 담배를 가지고 나옴
운전자 : 이거말고 XXX 없어? (그럼 첨 부터 XXX 달라고 하지 ㅡ..ㅡ+)
나 : 다시 걸어들어가 XXX를 가지고 나옵니다.
운전자 : 만원권을 냄
나 : 걸어들어가 잔돈을 가지고 나옴.
운전자 : 쌩~

담배 하나 팔려고 반말 지꺼리 들으면서 가게를 3번을 왕복해야 했습니다.
어린 맘에도 이런 놈들(주로 20대 후반 30대 초반이 많습니다)에게 반말 지꺼리 들을 어머니 생각에 기분이 엄청 나쁘더군요.

이런 저런 일들때문에 저는 꼭 지키는 일들이 있습니다.

1. 아무리 어려도 초면에 반말 안 한다.
2. 가게에서는 돈은 꼭 손으로 주고 받는다. (바닥에 놓지 않는다)
3. 술먹고 남들에게 폐끼치지 않으려한다. (이건 가끔 안 될 때도.. ㅡ..ㅡ;)
   -> 요건 저희 가게에서 소주 잔 술을 팔았는데 다른데서 술 엄청 먹고 우리집 와서 200원치 소주 한 잔 먹고 술주정은 우리집에서 다 하는 사람들을 많이 봐서... ^^

그냥 그렇다구요.
돈 벌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
Posted by 수리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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