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레이를 만들어보자.
디자인은 역시 허니오님 블로그에서 본 일본 제품. ^^;

일단 A4지로 대충 형지를 만들어 만들어졌을때의 크기나 모양을 미리 가늠해 본다.
적당한 크기와 모양이 되었다 싶으면 어떤 색 가죽을 쓸 것인가를 고민!
이 부분이 참 어렵다.

일단 자르자. 앞 뒤판은 옆판 길이까지 포함해야 하므로 넉넉하게 잘라야 한다.
형지 만들고 가죽 자르고 1일차 작업 끝. 



2일차 작업 들어간다.

색상 조합은 베이지와 초컬릿으로 결정.
원하는 두께를 만들기 위해 베이지 가죽 + 독고가죽 + 초컬릿색 가죽 순으로 접착했다.
5미리 정도 두께로 만들기 완성. 본드 냄새에 머리가 아프다. 

접착 완료하고 대충 정리한 사진. 
가죽의 두께가 한층 두꺼워진게 보인다. 



잘라놓은 가죽을 대충 세워서 어떤 모양새가 나올지 상상해 보면서 
2일차 작업 끝. 



3일차 작업은 단면 마무리와 엣지코트(기리매) 
절단면에 토코놀(물)을 바르고 열심히 문질러 가능한 매끈하게 만들자

이번엔 비싼 프랑스제 엣지코트가 사용되었다. 
이태리산(반도피혁 판매)보다 진해서 바르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엣지코트 마르는 시간도 오래 걸려서 3일차 작업도 이것으로 끝. 

자세히 보니 바느질용 라인을 스티칭 그루버로 만들었다. 
박스스티치 부분은 바닥면 두께를 잘 고려하여 스티치한 후 
안쪽에서 실이 보이지 않을 위치를 선정해야 한다.



4일차 작업 들어간다. 
마른 엣지코트를 사포로 문질러 울퉁불퉁한 면을 없애고
엣지코트 1회 더 덧 바른다. (많이 하면 할 수록 깔끔한 마감면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스티칭용 구멍을 만든다. 
윗쪽면 스티치는 목타(그리프)를 이용해 구멍을 반쯤 내고 
송곳을 이용해 마저 구멍을 뚫는다. 
가죽이 너무 두꺼워 목타 만으로 구멍을 완전히 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아랫쪽 박스스티치용 구멍은 역시 목타로 반쯤 구멍을 낸 후 
송곳으로 마저 구멍을 낸다. 하지만 이번엔 직선이 아니라 사선으로 구멍을 뚫어야 한다. 

이래저래 송곳질에 손목이 아린다. 가죽이 너무 두껍다. 힘들다. 

이제 사이비놀을 이용해서 가죽조각을 접착한다. 
이제 슬슬 제 모양을 갖춰가는것 같아 흡족하다. 

이런 좁은 부위 접착에는 돼지본드 보다 사이비놀이 좋다. 
접착력이 더 우수하고 냄새도 없다. 

접착제가 잘 마르기를 빌면서 4일차 작업도 끝.



5일차 작업 시작. 

모양이 잡힌 펜트레이를 보면서 흡족해하지만, 사실 난관은 이제부터
박스 스티치용 바늘구멍을 완성해야 한다. 

송곳을 이용해 아랫구멍과 윗 구멍을 뚫는다. 
사진처럼 송곳이 살짝 빠져 나올 정도만 찔러야한다. 
아랫쪽 사선 방향과 윗쪽 사선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푹 하고 찌르면
위쪽 바늘구멍은 X자가 되고만다. 

역시나 손목이 후달달거릴 정도로 힘들다. 
송곳을 더 날카롭게 벼리어야 할 듯 하다. 



고난의 시작 박스스티치!!!!
구멍을 잘 뚫었다면 이제 바느질을 하자.
박스스티치라고 별거 없다. 일반 새들스티치와 동일한 방법으로 하면 된다. 

문제는 두 두꺼운 가죽을 사선으로 뚫고 지나가야 한다는거!
송곳질을 완벽하게 하면 어떨지 모르지만 아직 초보인 나는 
서로 연결된 구멍찾기가 너무 힘들다. 
손가락에 바늘이 찔리고 짓눌리고... ㅜㅜ
어떤 부분에서는 플라이어 같은 도구가 필요할 정도로 빡빡하다. 

박스스티치 한 바퀴 돌리는데 5시간 이상 걸렸다. 
5일차 작업 눈물을 흘리며 겨우 끝. 

[주의 사항] 실은 원하는 길이의 6배 이상으로 넉넉히 하자. 
(평소에는 3배정도가 적당)



6일차 작업 시작. 

어제까지 어려운 부부은 다 끝났고. 
오늘은 윗쪽 부분 스티치 정도면 작업 완료. 
윗쪽 스티치야 그냥 TV보면서 설렁설렁~ 
그래도 가죽이 워낙 두꺼워 쉽지는 않다.

바닥면 사진 - 아직 공부와 노력이 더 필요 여실히 느껴진다. 



완성 사진 한번 찍어 주시고~ 작업 끝. 
하나님은 6일동안 세상을 만드시고 7일차에 쉬셨다는데...

나는 내일 출근해야 한다. ㅜㅜ 


Posted by 수리눈

오늘은 아래 사지에 보이는 휴대폰 스트랩을 만들어보자.
바느질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 펀치와 리벳 도구만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다.  



가죽을 길게 자른다. 
폭과 길이는 개인 취향에 따라... 
나는 1Cm 정도 폭으로 만들었다. 



토코놀이나 CMC로 뒷면을 마무리한다. 
붓으로 토코놀을 바라고 먼저 본폴더로 문지르고, 가난한자의 우드슬리커로 문지른다. 
원래는 유리로 된 도구로 문지르고 우드슬리커로 문지르는게 정석이지만...
가난한 수리눈은 그냥 본폴더와 애들 장난감용 나무를 다듬어 만든 우드슬리커로 문지른다. 



반달반들해진게 보인다. 



카드지갑 만들때 말했던 사포와 엣지비벨러를 이용해 모서리를 다듬어 준다. 



형태를 만들어보자. 연결되는 부위가 너무 두꺼워 지는것을 볼 수 있다. 
그냥 이렇게 만들어도 되지만 더 깔끔하게 만들기 위해 피할 작업을 해야겠다. 



가죽 양쪽 끝을 가죽칼로 사선으로 피할해 준다. 한쪽은 앞면을 한 쪽을 뒷면을... 




다시 형태를 잡아보자. 훨씬 깔끔하다. 



본드칠 하고 접착. 




연결 부위의 두께가 크게 다르지 않고, 깔끔한 고리가 만들어진걸 볼 수 있다. 



줄을 끼울 구멍을 뚫는다. 나는 사진에 보이는 고리를 끼울거라 비교적 큰 구멍을 뚫었다. 



6mm 리벳을 끼울 구멍을 뚫는다. 



리벳 셋터에 리벳을 올리고 리벳을 밖는다. 




짜잔~ 완성되었다. 젤 위의 사진은 이 상태에서 마무리용 기리매를 바른 상태이다. 
기리매는 굳이 하지 않아도 괜찮을듯 하다. 




Posted by 수리눈
휴~~~ 드디어 마지막이다. 

남은 일은 스티치를 넣는것과 마무리다. 
막바지니 조금만 힘내자! 

스티치에 필요한 도구는 다음과 같다. 
실, 바늘, 왁스, 본드
보이는 실은 린넨사라는 실로 마로 만든 실이다. 아주 튼튼해서 제본이나 가죽공예에 주로 쓰인다. 
내가 쓸 린넨사는 아일랜드산 캠벨 532라는 가죽공예하시는 분들이 많이 쓰는 고가의 실이다. 
하나에 2.5만원 정도 한다. ㅜㅜ
바늘은 끝이 많이 뽀죡하지 않은 가죽공예용 바늘이다. 
왁스는 양초같은걸 써도 된다. 실이 물에 젖지 않게하고 강도를 강하게 하여 보호하는 역할이다. 

각종 도구나 약품의 판매처는 클리앙의 허니오님 정리글을 참고하시라. 




먼저 실을 스티치할 길이의 3배 정도로 자른다. 
비싼 실이라고 아끼려다 모자르면 짜증이 텍사스 소떼 처럼 달려들지 모르니... 넉넉하게 자르자. 
그리고 아래 사진 처럼 실에 왁스칠을 한다. 3-4회 정도 넉넉하게... 
왁스를 스쳐지나간 실들의 자취가 수리눈 가죽공예의 역사이다. (그래봤자!!!)



실을 바늘에 끼워야 한다. 실을 바늘귀에 끼운 다음 사진처럼 바늘이 실을 2번 통과하게 만든다. 



위의 사진 실 끝 부분을 바늘귀 부분으로 잡아당겨 통과 시키면 아래 사진과 같은 형태로 실이 바늘에 고정된다.
완벽하게 고정되는 건 아니므로 무리하게 잡아 당기면 빠지게 되니 조심해서 써야한다. 



실의 반대편 끝에도 바늘을 끼워 실의 양끝이 바늘이 되게 만든다. 



바느질을 시작한다. 이번 카드지갑은 지갑 전체를 스티치가 감싸는 방식이다. 
그래서 시작하는 부분이 끝 마무리를 할 부분이므로 마무리를 한 것이 눈에 덜 거슬릴 만한 곳을 정해 바느질을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바느질은 포니라는 도구에 가죽을 끼워놓고 양손으로 하게 되지만, 
가난한 수리눈은 그냥 맨손으로 한다. (포니 갖고 싶다. ㅜㅜ)
바느질은 이쁘게 바느질이 나올 부분인 바깥 부분부터 바늘을 찔러 넣는게 시작이다.
처음이니 두개를 동시에 찔러 넣자. 



실을 끝까지 당겨 바깥쪽에 바느질 한 땀이 생겼다면, 왼쪽 바늘을 뒤에서 앞으로 찔러 넣는다. 
(일반적인 손바느질 구멍인 /// 방향을 스티칭 구멍을 뚫었다는 가정하에...)



바늘이 양쪽으로 나뉘어 스티치를 형성하면 실을 팽팽하게 당겨준다. 

다시 앞의 바늘을 뒤로 보내고 뒤의 바늘이 앞으로 오고 실을 팽팽하게...  
이 것을 계속 반복하면 스티치가 완료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일관성이다. 
바늘이 들어갔다 나오는 순서
바늘을 찔러 넣을 때 실이 반대편 실의 위냐 아래냐?
실을 양쪽으로 팽팽하게 당길때 강도 등
하나하나 일관성 있게 스티치를 해야만 이쁜 바느질이 나온다. 
(그리고 목타질 할때 구멍을 얼마나 일관성 있게 뚫었느냐도 매우 중요하다.)

바느질이 끝났다. 헉헉!!! 이제 바느질 마무리를 해야한다. 
마무리는 실을 이미 한번 바느질 된곳으로 통과시키면서 본드로 두 실을 접착시키는 방식을 이용한다.
나일론 사의 경우 볼로 지져서 마무리 할 수 있지만, 린넨사 천연섬유라 불을 붙이면 그냥 탄다.



앞에서 본드를 칠하고 한 땀, 다시 뒤에서 본드를 칠하고 한 땀
이런 식으로 2-3회 본드로 마무리 한 후 남은 실을 가위로 제거한다. 
스티치 구멍을 잘 못 뚫어 뒷면 스티칭라인이 엉망이다. 부끄럽기 그지없다. ㅜㅜ
싸구려 목타를 블랑샤르 삘~ 목타로 탈바꿈 시키는 과정에 오류가 있었나 보다. 
목타질을 할때 목타가 미끄러진다. 역시 수리눈은 연장탓이나 하는 못난 목수다. 

추가로 바느질 후 사진 처럼 가죽이 울면 롤러(가난한 자의 롤러)로 눌러주면 나름 좋아진다.



네추럴 베이지 가죽에는 광택을 주기 위해 바인더와 수성락카 칠을 해 준다.
먼저 바인더를 바르고 (스펀지나 붓으로) 마르고 난 후 수성락카를 발라준다. 



빨간 가죽에는 가죽보호제를 발라준다. 
가죽도 동물의 피부이므로 촉촉하게 해줘야 한다. ^^



락카와 캐럿을 바르고 하루가 지난 후의 모습이다. 
은은한 광택이 느껴지시는가? 안 느껴지면 안습 ㅜㅜ 



앞쪽에 수리눈표 날개 무늬 한 번 찍어주시고...
(사실은 그냥 한남동에 파는 각인 중 하나일 뿐이다.)
각인 찍을때 뒷면에 카드로 보호하는건 기본! 미리 찍었으면 안 그래도 되는데... 



이제 진짜 끝이 가까워져 간다. 
카드첩 속지를 끼우자. 속지는 텐바이텐에서 구입했다. 
영풍문고에서 구입한 2천원짜린 양쪽에 날개가 있었는데.. (위스퍼처럼.. 발그레..)
텐바이텐에서 구입한건 900원이지만 날개가 없다. 



휴~~ 진짜 끝났다. 4개 모아놓고 사진 세례!
나쁘지 않군. 





요 사진은 클리앙 번개나가면 항상 찍던 PDA, Laptop 등 전자제품 탑을 기리며....



매번 무언가를 만들때마다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번엔 좀 더 완벽하게 만들고 싶다는 마음을 남긴채.....

 아쉬움을 접는다. 


Posted by 수리눈
대충 만드는 과정만 올려드릴 생각이었는데, 하다보니 사진도 많아지고 말도 많아진다.
아이고, 팔 다리 허리 어깨 무릎이야~ ^^;

어제 작업한데 이어 오늘은 각 부위를 접착하고 스티치 구멍을 내야 한다. 
접착할 위치를 정하여 디바이더 등으로 표시를 한다. 
그리고 접착이 잘 되게 하기 위해 거친사포(스틱사포 등)를 이용해 표면의 털을 일으킨다.



똑딱단추 부분처럼 가죽 앞쪽도 접착이 되어야 한다면 해당부분을 긁어내어 거칠게 만들어 줘야 한다. 
대충 이런 정도 느낌이면 무리는 없다. 물론 더 열심히 사포질 해도 된다. 



사이비놀이라는 본드를 접착할 부위 양쪽에 예쁘게 바른다. 
손가락으로 발라도 되고 숫가락으로 발라도 된다. 물론 도구도 파는것 같다.
나는 가난해서 역시 손톱관리 기구 중 하나를 사용했다. 
아래 사진 중에 몇 번 나오니 참고하시면 된다. 
바르자 마자 붙이는것 보다는 살짝 투명하게 되는 시점에 붙이는게 좋다.
접착도 더 잘 되고, 본드가 밖으로 삐져 나오는것도 적어진다. 
(본드는 돼지표 501본드인가 그걸 써도 된단다.)



이쪽은 나중에 똑딱이 부분을 끼워 넣기 위해 비워둔다. 
자신 있는 분은 똑딱이 까지 같이 붙여도 되지만 그랬다가는 
똑딱이가 비틀어지는 수가 생긴다. 



두 면을 접착한 후에는 잘 붙도록 눌러줘야 한다. 
도구점에 롤러를 팔지만, 가난한 수리눈은 그냥 동그란 막대기로 누른다. 



접착이 완료되고 나면 절단면을 정리해야 한다. 
각 가죽 조각의 크기가 완벽하게 같았다면 모르지만 수리눈 처럼 섬세하지 못한 사람은 
항상 귀퉁이가 남게 마련이다. 
가죽칵을 수직으로 세워 튀어나온 부위를 잘라낸다. 
옆에 보이는 손톱관리 도구가 수리눈이 본드칠할때 쓰는 도구이다. 
편하게 써 볼라고 살짝 구부렸다. 



가죽칼로 절단면을 정리하고 나면 모서리를 둥그렇게 만들어야 한다. 
가난한자의 도구 초딩용 조각칼 중 U자형 조각칼로 모서리를 둥그렇게 잘라낸다. 



이제 스틱형 사포를 이용헤 모서리를 더 깔끔하게 정리해야 한다. 
사진에서 처럼 가죽이 옆으로 볼록 튀어나올 정도로 열심히 갈아준다. 
먼지가 심하게 나오니 진공청소기를 항상 준비해 두시길... 



어제도 나왔던 가난한 자의 엣지 비벨러를 이용해 튀어나온 모서리를 깍아준다. 
깍아낸 조각들도 재빨리 진공청소기로~ 



로고를 찍는다. 사실 본드로 붙이기 전에 찍는게 순서인데.. ^^;
접합 후에 찍을때는 뒷면 가죽에 영향을 주지 않게 하기위해 안 쓰는 카드를 끼워 넣어 주는 센스! 



스티칭을 위해 스티칭 그루버로 스티칭 라인을 만든다. 
그루버를 사용하면 살이 가죽면에서 튀어나오지 않기 때문에 
실도 보호되고 깔끔하게 마무리 되는 느낌을 준다. 



빨간 가죽은 스티칭 그루버를 사용하지 않고 디바이더로 스티칭 라인을 그렸다.
색이 있는 가죽은 그루버로 홈을 팠을때 색상차이가 생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 빨간 가죽은 그루버를 써도 될것 같았지만... 안전빵을 위해!



목타를 이용해 스티칭 구멍을 뚫는다. 
사진에 보이는 목타는 가난한 수리눈의 역작 (블랑샤르 삘~)목타다. 
목타는 수직으로 때리는게 중요하다. 일관성 있게~



모서리 부분은 필요에 따라 마름송곳을 쓰기도 했다. 
열심히 구멍을 뚫어 놓으니 반은 완성한것 같은 기분이다. 



이제 똑딱이를 끼우자. 
접착될 부분 양쪽에 본드를 칠하고.. 



아까 비워놓은 구멍에도 본드를 발라준다. 밖으로 삐져 나오지 적당히..



똑딱이 조각을 끼워서 사진에서처럼 예쁜 직각이 나오게 자리를 잘 잡는다. 
그리고 가난한자의 롤러로 열심히 눌러준다. 



똑딱이 조각엔 스티치 구멍이 없으므로 마름송곳을 이용해 구멍을 뚫어준다. 



휴~ 힘들다. 
이제 거의 다 왔다. 스티칭과 마무리만 남았군. 




원래는 오늘 다 완성하려 했는데 중간중간 사진도 찍어야하고... 
4개나 되는 량이 만만치 않군. 

Posted by 수리눈
어제 잘라놓은 가죽 중 제작을 완료한 후에 마감할 수 없는 부분을 미리 마감해야 한다.
카드지갑 내부 포켓의 벌어지는 부분 등이 해당된다. 
우선 스틱사포로 절단면을 갈아 준다.
그리고 튀어나온 부분을 엣지 비벨러라는 도구로 둥글게 깍아준다. 
절단면을 둥그렇게 해서 마감하기 위함이다. 
나는 가난해서 엣지 비벨러라는 도구 대신 손톱소제 도구를 이용한다. ^^

http://www.leathercrafttool.co.kr/front/php/product.php?product_no=1738&main_cate_no=321&display_group=1
이게 원래 많이 사용되는 도구! 비싸다. ㅜㅜ 

꾸밈선 넣은게 보인다. 크리저라는 도구로 그었다. 
크리저가 없다면 본폴더, 순가락, 손톱 아무거나 끝이 적당히 각진것으로 그으면 된다.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가죽공예를 하다 보면 가죽 가루와 찌꺼기가 많이 생긴다. 
항상 옆에 미니 진공청소기를 두고 작업하는게 좋을듯.. ^^



모서리를 깍아내고 나면 옆면의 거친 털을 정리해야 한다. 
토코놀, CMC 등 가죽 털을 눌러주는 약품을 바르고 본폴더 등으로 눌러준다. 



토코놀과 본폴더 만으로도 옆면이 깔끔하게 마감되고 살짝 광택도 난다. 
처리한 것과 안 한 것이 확연히 구분된다. (안 되나? ㅡ..ㅡ;)



더 깔끔한 마감을 위해 기리매 약칠을 한다. 
아이리스라는 투명 도료와 반도피혁에서 구입한 검정색 기리매약을 사용했다. 
사진에서 처럼 납작한 붓을 이용했다. 허니오님이 알려주신 정보에 따르면 매직블럭이 짱이란다. 



마감 완료한 조각들이다. 아직 실력이 모자라 흡족하진 않다. 
그래도 반질반질 광택이 나는게 보기 나쁘지는 않다. 


이제 스프링도트(똑딱단추)를 달려고 한다. 
똑딱 단추를 다는데 필요한 도구들은 아래와 같다.

똑딱단추 1조
펀치 2.5mm, 4.0mm
스프링도트 도구 셋(구멍뚫린 금속 판, 쇠 작대기 2개)
그리고 바닥에 깔린 두꺼운 고무판(책상에 구멍을 내고 싶지 않다면..)



원하는 위치를 연필로 살짝 표시하고 2.5mm 펀치로 구멍을 뚫고 스프링 도트를 단다. 
스프링 도트 다는 자세한 방법은 허니오님 블로그에 있다. 잘 찾아 보시라~


4.0mm 펀치로 뚫고 스프링도트 장착!


휴~ 오늘은 여기까지 하련다. 
생일날 집구석에서 가죽질이나 하고 있다니... 좀 안습이다. ㅜㅜ 
오늘 까지 작업 완료한 재료들 사진 한 컷!



그러고 보니 바느질 이야기는 안 했군.
어제 송곳으로 뚫은 구멍에 켐벨 532 린넨사 흰색과 노랑색으로 스티치를 넣었다. 
스티치 방법은 말로 설명하기 복잡하니 강좌에서 배우시길...




Posted by 수리눈

우선 제 글에는 사진이 없습니다. 왜냐 하면 귀찮아서 안 찍기 때문입니다. 
대신 다른 분이 잘 찍어 놓은 사진과 강좌 글을 친절히 링크해 드립니다. ^^;

자~ 시작해 볼까요. 

젤 먼저 해야할 일은 가죽으로 무언가를 만들어야 겠다는 마음을 먹는겁니다. 
뭘 만들지 정하셨나요? 처음부터 너무 복잡한걸 만들 생각을 하면 아마 시작도 하기 전에 GG를 치고 싶어지실 겁니다. 

제가 추천하는 것은 연말 연초에 어울리는 다이어리 케이스입니다. 

뭐든 만들고 싶은것을 정하고 나면, 어떤 모양으로 만들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이때 제일 좋은 방법은 역시 모방입니다. 저나 여러분이나 무슨 용가리 통뼈도 아니고 첨 부터 독창적인 무언가를 만들어내기는 어렵죠. ^^

인터넷을 뒤지십시오. 젤 맘에 드는 모양을 하나 고릅니다. 이때 생각해야 할것은 너무 복잡하게 생긴건 지양하시라는 겁니다. 
역시 GG 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고른 제품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도안을 만들어야 합니다. 
만들 제품을 뚫어지게 보세요. 이리보고 저리보고 돌려보고 벌려보고... 

이제 해야할 일은 만들 제품을 여러조각의 가죽으로 분리해 내는 것입니다. 
다이어리 케이스라면 앞판, 뒷판, 카드포켓, 펜홀더... 이런 식으로 구성되어 있을겁니다. 
머리속으로 그림을 그려가면서 제품을 여러조각의 가죽으로 분리해 내십시오.
주의할 점은 업무시간에 그러고 있다가는 멍 때리는 것으로 오해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제거하십시오. 가령 모방하기로 했던 원래 지갑에 카드 포켓이 6개 있었다면 과감히 2개로 줄인다던가 하는 것입니다. 카드 포켓 6개 못 만듭니다. 역시 GG 의 원인이 됩니다. 

이제 제품의 사이즈를 결정해야 합니다. 
본래 제품의 사이즈를 참고하거나 (인터넷 상품 정보 등에 대충 나옵니다.) 내용물의 사이즈를 직접 재서 사이즈를 결정하게 됩니다. 지갑을 만든다면 만원권의 크기와 카드의 크기 수납 방식(가로, 세로) 등을 기준으로 사이즈를 결정하면 됩니다. 
이때 고려해야 할 사항은 접합부위를 고려해서 적당량의 여분길이를 추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접합부위 하나당 5mm 정도를 마진으로 생각합니다. 
다이어리 커버라면 다이어리의 길이보다 최소한 1Cm는 길어야 다이어리가 들어가는 것이죠. 

그럼 이제 도안을 그립니다. 쓰기 편한 드로잉 툴을 이용해 (정확한 길이만 정할 수 있는 툴이면 충분합니다.) 머리속의 도안을 컴퓨터로 옮기세요. 저는 비지오를 씁니다. 캐드류를 다룰 수 있다면 그것도 좋겠죠. 

인쇄합니다. 
자릅니다. 
잘라낸 종이 조각들을 가죽이라 생각하고 조립해 봅니다. 

원하는 모양이 되셨나요?

이제 각각의 피스들을 어디를 어떻게 붙여서 스티치를 할지 머리속으로 그려보아야합니다. 
스테플러 등으로 가봉을 해 보셔도 됩니다. ^^

이 때 한가지 더 고려해야 하는것은 가죽은 종이보다 두껍다는 것입니다. 
종이로 만든것 보다 더 여유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죠. 

원하는 모양의 완벽한 도안과 접합 및 스티치를 위한 설계가 만들어 졌습니다.  

그 도안을 기준으로 가죽의 색(내부, 외부 등) 두께를 정하십시오. 
저는 외부엔 1.5mm  두께의 가죽을 내부는 0.8미리 두께의 가죽을 주로 씁니다. 

자~ 그럼 이제 나만의 가죽 제품을 만들 준비가 끝났습니다. 

만드세요~ 만들기 강좌는 아래 링크로~~  



참 쉽죠?
Posted by 수리눈
카이저소제님 가방만들기 강좌에서 본 스키치는 방식을 연습해 봤습니다. 
끝부분을 사선으로 피할해서(저는 페디를 이용해서 피할했습니다.) 접어 넣어 끝 부분을 깔끔하게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몇 번의 시도 끝에 그나마 깔끔하게 나온게 이 모양입니다. 역시 숙련된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스티치로 마무리를 해야 하므로 사진보다 더 많이 접어 넣어 스티치 공간을 확보해야 할 것 같습니다. 


깔끔하게 접어 넣어지면 원래 가죽두께와 접힌 부분의 두께가 동일해집니다. 


스키치는것의 효과입니다. 옆부분에 기리매 처리를 할 필요 없이 깔끔한 라인을 형성합니다. 



문제는 조그마한 소품이라도 이렇게 마무리 처리하다가는 하나 만드는데 일주일은 걸릴듯 합니다. ㅜㅜ 


Posted by 수리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