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만드는 과정만 올려드릴 생각이었는데, 하다보니 사진도 많아지고 말도 많아진다.
아이고, 팔 다리 허리 어깨 무릎이야~ ^^;

어제 작업한데 이어 오늘은 각 부위를 접착하고 스티치 구멍을 내야 한다. 
접착할 위치를 정하여 디바이더 등으로 표시를 한다. 
그리고 접착이 잘 되게 하기 위해 거친사포(스틱사포 등)를 이용해 표면의 털을 일으킨다.



똑딱단추 부분처럼 가죽 앞쪽도 접착이 되어야 한다면 해당부분을 긁어내어 거칠게 만들어 줘야 한다. 
대충 이런 정도 느낌이면 무리는 없다. 물론 더 열심히 사포질 해도 된다. 



사이비놀이라는 본드를 접착할 부위 양쪽에 예쁘게 바른다. 
손가락으로 발라도 되고 숫가락으로 발라도 된다. 물론 도구도 파는것 같다.
나는 가난해서 역시 손톱관리 기구 중 하나를 사용했다. 
아래 사진 중에 몇 번 나오니 참고하시면 된다. 
바르자 마자 붙이는것 보다는 살짝 투명하게 되는 시점에 붙이는게 좋다.
접착도 더 잘 되고, 본드가 밖으로 삐져 나오는것도 적어진다. 
(본드는 돼지표 501본드인가 그걸 써도 된단다.)



이쪽은 나중에 똑딱이 부분을 끼워 넣기 위해 비워둔다. 
자신 있는 분은 똑딱이 까지 같이 붙여도 되지만 그랬다가는 
똑딱이가 비틀어지는 수가 생긴다. 



두 면을 접착한 후에는 잘 붙도록 눌러줘야 한다. 
도구점에 롤러를 팔지만, 가난한 수리눈은 그냥 동그란 막대기로 누른다. 



접착이 완료되고 나면 절단면을 정리해야 한다. 
각 가죽 조각의 크기가 완벽하게 같았다면 모르지만 수리눈 처럼 섬세하지 못한 사람은 
항상 귀퉁이가 남게 마련이다. 
가죽칵을 수직으로 세워 튀어나온 부위를 잘라낸다. 
옆에 보이는 손톱관리 도구가 수리눈이 본드칠할때 쓰는 도구이다. 
편하게 써 볼라고 살짝 구부렸다. 



가죽칼로 절단면을 정리하고 나면 모서리를 둥그렇게 만들어야 한다. 
가난한자의 도구 초딩용 조각칼 중 U자형 조각칼로 모서리를 둥그렇게 잘라낸다. 



이제 스틱형 사포를 이용헤 모서리를 더 깔끔하게 정리해야 한다. 
사진에서 처럼 가죽이 옆으로 볼록 튀어나올 정도로 열심히 갈아준다. 
먼지가 심하게 나오니 진공청소기를 항상 준비해 두시길... 



어제도 나왔던 가난한 자의 엣지 비벨러를 이용해 튀어나온 모서리를 깍아준다. 
깍아낸 조각들도 재빨리 진공청소기로~ 



로고를 찍는다. 사실 본드로 붙이기 전에 찍는게 순서인데.. ^^;
접합 후에 찍을때는 뒷면 가죽에 영향을 주지 않게 하기위해 안 쓰는 카드를 끼워 넣어 주는 센스! 



스티칭을 위해 스티칭 그루버로 스티칭 라인을 만든다. 
그루버를 사용하면 살이 가죽면에서 튀어나오지 않기 때문에 
실도 보호되고 깔끔하게 마무리 되는 느낌을 준다. 



빨간 가죽은 스티칭 그루버를 사용하지 않고 디바이더로 스티칭 라인을 그렸다.
색이 있는 가죽은 그루버로 홈을 팠을때 색상차이가 생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 빨간 가죽은 그루버를 써도 될것 같았지만... 안전빵을 위해!



목타를 이용해 스티칭 구멍을 뚫는다. 
사진에 보이는 목타는 가난한 수리눈의 역작 (블랑샤르 삘~)목타다. 
목타는 수직으로 때리는게 중요하다. 일관성 있게~



모서리 부분은 필요에 따라 마름송곳을 쓰기도 했다. 
열심히 구멍을 뚫어 놓으니 반은 완성한것 같은 기분이다. 



이제 똑딱이를 끼우자. 
접착될 부분 양쪽에 본드를 칠하고.. 



아까 비워놓은 구멍에도 본드를 발라준다. 밖으로 삐져 나오지 적당히..



똑딱이 조각을 끼워서 사진에서처럼 예쁜 직각이 나오게 자리를 잘 잡는다. 
그리고 가난한자의 롤러로 열심히 눌러준다. 



똑딱이 조각엔 스티치 구멍이 없으므로 마름송곳을 이용해 구멍을 뚫어준다. 



휴~ 힘들다. 
이제 거의 다 왔다. 스티칭과 마무리만 남았군. 




원래는 오늘 다 완성하려 했는데 중간중간 사진도 찍어야하고... 
4개나 되는 량이 만만치 않군. 

Posted by 수리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