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2007. 11. 21. 10:38
우리나라 출산율을 높이려면.. 딴거 없습니다.
싸고 믿을만한 보육시설을 지금의 100배 정도 만들어야 합니다.

제 아들 둘 최근 2년간 상당히 좋은 어린이집에 다녔습니다.
초등학교에 부설되어 있어 국가에서 운영하고 교사 자녀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죠. 가격 무지 저렴하고 시설과 보육교사 들도 훌륭해서 정말 좋은 곳입니다.

그런데, 이게 너무 좋다 보니 공급이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합니다.
저희도 1년 넘게 기다려서 들어갔죠. 그런데 이게 다른 곳에 비해 너무 좋다 보니 한 사람에게 너무 특혜가 돌아간다고 해서 2년마다 다시 추첨해서 당첨된 아이들만 다닐 수 있게 된겁니다.

올해가 딱 2년째... 오늘 추첨하는 날입니다. 경쟁율이 8:1이랍니다.
무슨 대학입시도 아니고, 대기업 입사시험도 아니고.... 8:1이라니...

제 안사람 요 며칠 동안 추첨해서 당첨되는 꿈을 3번이나 꾸었답니다. 얼마나 신경이 쓰였으면....

이렇게 믿고 맡길만한 보육시설이 부족한데 어찌 출산률이 늘겠습니까?
보육시설 부족은 비단 어린자녀를 둔 젊은 부부뿐만 아니라 그 윗세대의 삶의 질까지 깍아 먹고 있습니다. 아들, 딸 둔 죄로 손자, 손녀 키우느라 인생의 황혼기에 즐겁게 지내시지 못하고 건강을 깍아먹으며 하루하루를 지내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참 많으시죠.

3자녀 출산시 청약가점 부여, 한 달에 10만원 보조, 출산 병원비 지원.... 이런거 정말 별 필요 없는 쓸데 없는 정책일 뿐입니다. 보이기 위한 정책이죠.

쓸데 없는데 돈 쓰지 말고 보육시설 확충에 힘쓰세요.
Posted by 수리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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