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써본 단 2개의 고급볼펜의 사용 소감을 간략히 적어본다. 전 부터 쓰려고 했었는데, 이제야 쓰게 되는군...
우선 출전 선수는 너무나 유명한 몽블랑 마이스테튁 P164 (발음하기도 힘들다)와 파버카스텔의 크롬 트위스트 (배나무-흑갈색)이다.
둘 중 먼저 사용한것은 파버카스텔이다. 몽블랑이 사고 싶었지만 볼펜치고는 너무나 고가였기에 차선책으로 선택한 볼펜이다. 후에 와이프로 부터 몽블랑을 생일 선물로 받게 되어 둘을 비교해 볼 수 있게 되었다.
자 출전 선수 둘을 한 번 보자. 대충 찍었더니 몽블랑엔 촛점이 안 맞았다.
몽블랑은 늘씬 깔끔하고 파버카스텔은 짜리몽땅 통통하다.
소재는 몽블랑은 레진(송진같은거란다)이고 파버카스텔은 배나무다.
잡았을때 촉감은 나무인 파버카스텔이 조금 더 좋다. 오래 쓸 수록 손때가 묻어서 더 애착이 간다.
흠집(스크레치)에도 파버카스텔이 더 강한 저항성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무게는 파버카스텔이 훨씬 무겁다.
몽블랑은 와이셔츠 주머니에 꽂아도 부담없는 무게지만, 파버카스텔은 너무 무거워 주머니가 쳐진다.
이동성에선 몽블랑이 승리다.
자! 이제 파버카스텔을 한 번 씹어보겠다.
먼저 집게부분이다. 사진처럼 스프링 처리된 집게가 있다. 그런데 이게 너무 강하고 나무와 닿는 부분이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해 요철을 가지고 있다. 물론 미끄러지지 않게 고정시킬 수 있다는 목적에는 충실할 수도 있다.
하지만, 너무 강하다. 옷에다 꽃을땐 옷감이 상할까 걱정되고, 다이어리에 꽂았더니 자국이 남는다.
뚜껑을 보자. 사진에 보이는 이 뚜껑 부분을 돌려서 볼펜심을 꺼내고 넣을 수 있게 되어있다.
그런데, 사진에서 보는것 처럼 정확하게 연결되지 않고 단지 텐션(?)으로만 끼워지기 때문에 쉬이 빠지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볼펜심을 꺼낼때 헛돌기 까지 한다. 볼펜을 눌러쓰면 볼펜과 몸체 사이에 1-2mm 정도의 유격이 생기기도 한다. 그래도 5만원씩이나 하는 볼펜의 완성도라고 보기엔 많이 부족한 느낌이다.
그리고, 이 뚜껑부분이 너무 긴 것 또한 상당히 불편하다. 사진에서처럼 다이어리나 노트에 꽂았을때 너무 많은 부분이 위로 튀어나오게 된다. 아래의 몽블랑 사진과 비교해 보시길... 어느것이 편할지는 자명하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필기감 부분이다. 이것은 사진이 없다. 사진으로 봐서 알 만한건 별로 없으니까...
잉크의 색은 파버카스텔이 더 짙은 검정색이다. 몽블랑은 아주 살짝 파란끼가 있는것 처럼 보인다.
파버카스텔의 단점은 볼펜심의 성능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몽블랑에 비해 뻑뻑하고 덜 부드럽다. 하지만 그것은 각 메이커의 특성이라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아침 첫 사용 시 잉크가 나오지 않고 볼만 헛 도는것은 용서할 수 없는 단점이다. 모나미 볼펜도 그렇지는 않다. 볼펜 응가도 살짝 있다. 필기할때 달그닥 소리가 나는것 또한 완성도 측면에서 부족함이라고 여겨질 수 밖에 없다.
필기감에선 역시 몽블랑의 완승이다. 몇 달 동안 써보면서 파버카스텔에서 느꼈던 단점을 전혀 느낄 수가 없다.
몽블랑 볼펜의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볼펜심이 나오다 만것 만큼만 나온다. 원래 그만큼만 나온다. 첨엔 많이 어색했는데 적응하니 나쁘진 않다. 요건 사진으로 보여드리고 싶지만 카메라가 없다. 요 사진들도 한 참 전에 찍어논거다.
써 놓고 보니 파버카스텔을 단점 투성이고 몽블랑은 찬양 일색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어쩔 수 없다. 써보니 그렇다. 어쩌라구?
하지만 한 가지 잊지 말아야할 것이 있다.
몽블랑은 파버카스텔의 6배 가격이라는 것을...
위에서 적은 파버카스텔의 단점들은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 배나무의 느낌도 훌륭하고 볼펜심 또한 저가의 볼펜보다 좋은편이다. 그러므로 이런 사소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6배의 가격을 지불할 것인지는 각자의 몫이다.
PS. 시간이 나면 몽블랑 P164 정품과 커스텀급 짝퉁의 비교도 한 번 해 볼 생각이다. 언제일지는 기약이 없다.
우선 출전 선수는 너무나 유명한 몽블랑 마이스테튁 P164 (발음하기도 힘들다)와 파버카스텔의 크롬 트위스트 (배나무-흑갈색)이다.
둘 중 먼저 사용한것은 파버카스텔이다. 몽블랑이 사고 싶었지만 볼펜치고는 너무나 고가였기에 차선책으로 선택한 볼펜이다. 후에 와이프로 부터 몽블랑을 생일 선물로 받게 되어 둘을 비교해 볼 수 있게 되었다.
자 출전 선수 둘을 한 번 보자. 대충 찍었더니 몽블랑엔 촛점이 안 맞았다.
몽블랑은 늘씬 깔끔하고 파버카스텔은 짜리몽땅 통통하다.
소재는 몽블랑은 레진(송진같은거란다)이고 파버카스텔은 배나무다.
잡았을때 촉감은 나무인 파버카스텔이 조금 더 좋다. 오래 쓸 수록 손때가 묻어서 더 애착이 간다.
흠집(스크레치)에도 파버카스텔이 더 강한 저항성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무게는 파버카스텔이 훨씬 무겁다.
몽블랑은 와이셔츠 주머니에 꽂아도 부담없는 무게지만, 파버카스텔은 너무 무거워 주머니가 쳐진다.
이동성에선 몽블랑이 승리다.
자! 이제 파버카스텔을 한 번 씹어보겠다.
먼저 집게부분이다. 사진처럼 스프링 처리된 집게가 있다. 그런데 이게 너무 강하고 나무와 닿는 부분이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해 요철을 가지고 있다. 물론 미끄러지지 않게 고정시킬 수 있다는 목적에는 충실할 수도 있다.
하지만, 너무 강하다. 옷에다 꽃을땐 옷감이 상할까 걱정되고, 다이어리에 꽂았더니 자국이 남는다.
뚜껑을 보자. 사진에 보이는 이 뚜껑 부분을 돌려서 볼펜심을 꺼내고 넣을 수 있게 되어있다.
그런데, 사진에서 보는것 처럼 정확하게 연결되지 않고 단지 텐션(?)으로만 끼워지기 때문에 쉬이 빠지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볼펜심을 꺼낼때 헛돌기 까지 한다. 볼펜을 눌러쓰면 볼펜과 몸체 사이에 1-2mm 정도의 유격이 생기기도 한다. 그래도 5만원씩이나 하는 볼펜의 완성도라고 보기엔 많이 부족한 느낌이다.
그리고, 이 뚜껑부분이 너무 긴 것 또한 상당히 불편하다. 사진에서처럼 다이어리나 노트에 꽂았을때 너무 많은 부분이 위로 튀어나오게 된다. 아래의 몽블랑 사진과 비교해 보시길... 어느것이 편할지는 자명하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필기감 부분이다. 이것은 사진이 없다. 사진으로 봐서 알 만한건 별로 없으니까...
잉크의 색은 파버카스텔이 더 짙은 검정색이다. 몽블랑은 아주 살짝 파란끼가 있는것 처럼 보인다.
파버카스텔의 단점은 볼펜심의 성능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몽블랑에 비해 뻑뻑하고 덜 부드럽다. 하지만 그것은 각 메이커의 특성이라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아침 첫 사용 시 잉크가 나오지 않고 볼만 헛 도는것은 용서할 수 없는 단점이다. 모나미 볼펜도 그렇지는 않다. 볼펜 응가도 살짝 있다. 필기할때 달그닥 소리가 나는것 또한 완성도 측면에서 부족함이라고 여겨질 수 밖에 없다.
필기감에선 역시 몽블랑의 완승이다. 몇 달 동안 써보면서 파버카스텔에서 느꼈던 단점을 전혀 느낄 수가 없다.
몽블랑 볼펜의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볼펜심이 나오다 만것 만큼만 나온다. 원래 그만큼만 나온다. 첨엔 많이 어색했는데 적응하니 나쁘진 않다. 요건 사진으로 보여드리고 싶지만 카메라가 없다. 요 사진들도 한 참 전에 찍어논거다.
써 놓고 보니 파버카스텔을 단점 투성이고 몽블랑은 찬양 일색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어쩔 수 없다. 써보니 그렇다. 어쩌라구?
하지만 한 가지 잊지 말아야할 것이 있다.
몽블랑은 파버카스텔의 6배 가격이라는 것을...
위에서 적은 파버카스텔의 단점들은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 배나무의 느낌도 훌륭하고 볼펜심 또한 저가의 볼펜보다 좋은편이다. 그러므로 이런 사소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6배의 가격을 지불할 것인지는 각자의 몫이다.
PS. 시간이 나면 몽블랑 P164 정품과 커스텀급 짝퉁의 비교도 한 번 해 볼 생각이다. 언제일지는 기약이 없다.